FW25 Vol.2

페인팅과 가운,

미술관과 미용실,

바로크와 스프레이 페인트 통,

가구와 조각품,

이상과 실천 사이.

역동적인 우화로 표현된 쇼는 창작 과정이 지닌 변화의 힘을 기념하는 자리로, 형식과 본질 사이의 경계를 즐겁게 무너뜨립니다. 늑대 가죽이 정교하게 맞춤 제작된 정장으로 변형되고, 새틴 드레스에서 꽃이 피고, 모피 술이 옷에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은 마치 환상적인 이야기책에 나오는 생물체와도 같습니다. 이 작품들은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으면서도 세 예술가의 무한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환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음껏 꿈꾸십시오.

안개 낀 런던의 어느 저녁, 애피타이저를 곁들인 우연한 만남은 프란체스코 리소, 올라올루 슬론, 솔저 보이프렌드의 창의적인 융합에 스파크를 더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모인 그들의 만남을 계기로 한 달에 걸친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The Pink Sun이 탄생했습니다. 세 사람은 공동 스튜디오에 모여 풍부한 역사적 영향과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긴박하고 여과되지 않은 에너지를 융합시켰습니다.